부산광역시 건축안전자문단 위원 남길동 - 기고문
2014년 발생한 세월호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2015년부터 시작된 국가안전대진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2조의 3에 따라 국민 생활과 밀접한 숙박시설, 박물관 등 집합건물 대상으로 곳곳에 숨어있는 안전 위험요소를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려고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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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나폴리로 불리는 부산서구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1913년 개장된 공설 해수욕장으로 송도해수욕장 전경 |
지난해보다 2022년에는 연일 무더운 폭염기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여름철(7월)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159만명 등 관광객이 증가했다. 이로 인한 에어컨 등 전기사용 증가로 7월 전력수요가 역대 가장 많았으며 증가되는 전력수요에 따른 전기로 인한 화재위험까지 우려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여름철(7~8월)에 전기로 인하여 발생한 화재가 월별 전체 전기화재 평균 242건 대비 7월(352건, 145.5%) 8월(321건, 132.6%)로 각각 높게 발생했으며, 전체 화재 중 여름철 화재발생이 전기적 요인으로 673건(34.2%)를 차지했다. 전기적 요인으로 미확인 단락 250건(12.7%), 트래킹105건(5.3%), 절연열화 92건(4.2%), 기타 순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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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특정 다수인들이 이용하는 낚시배,숙박시설 등 대상으로 공공의 안전을 위해 점검하고 있다. |
지난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영향으로 관광객이 끊기면서 숙박시설 등 집합건물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동안 일부 시설물 등 노후화되면서 안전문제로 자칫 이어질수도 있는 발견된 사항들은 숙박시설 등 집합건물 관계자들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일반적으로 한 개의 콘센트에 많은 플러그를 꽂아 사용하는지, 피복이 벗겨진 전선으로 감전과 누전의 위험이 있는지, 누전차단기 및 개폐기(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에어컨 실외기는 열이 축적되지 않도록 벽과 10㎝이상 간격 유지하는지, 화재수신기는 정상 작동하는지, 말발굽-적치물 등으로 인해 자동으로 닫히는 구조의 방화문 상태, 피난기구 및 고정장치의 노후, 파손, 변형 여부 등 화재예방 및 피난안전 대안으로 점검을 했다.
안전점검 결과 주의사항은 최대한 빠른 개선조치를 요청했으며, 관광특구인 서구지역으로 증가하는 관광객 등 불특정 다수인들에게 여름철 대형화재 발생 등 불편한 시선이 없는 좋은 추억을 쌓아 “딱! 살기좋은 서구, 또! 오고 싶은 서구, 안전도시 서구”가 되도록 숙박시설 등 집합건물 관계자는 전기 소방시설물 유지관리에 항상 주의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