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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회소식

구미 '젊은이의 거리'로 변신한 금리단길

김희정 기자 입력 2023.12.05 22:15 수정 2023.12.08 11:51

1970~80년대 옛 주택지역 '책읽는 금리단길' 사업으로 젊은층 몰리며 핫 플레이스로 탄생

금리단길은 구미역 후문과 금오산 사이에 있는 선주원남동(각산마을)의 골목길이다. 전자산업이 번영한 기억을 간직한 구미의 원도심이다. 이곳은 5년 전만 해도 카페가 10곳 정도에 불과한 상권이었고 거의 형성되지 않았던 주택가였지만 현재는 40여 개 카페를 비롯해 공방과 편집숍, 칵테일바, 이색 음식점 등 180개가 모인 번화가로 바뀌었다.

 

 1970~1980년대의 오래된 주택들이 새롭게 리모델링을 거쳐 아기자기하고 특색있는 개성 가득한 상점으로 재탄생했다.

이러한 금리단길의 변신으로 지금은 주말과 휴일이 되면 근로자와 학생들이  원도심 주택가 골목길의 ‘금리단길’을 찾아 시간을 보낸다. 3~4년 전부터 책 읽는 칵테일바, 카페, 공방 등 감성적인 상점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이곳을 북적이는 골목길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책읽는 금리단길 카페 언더바/구미시 제공


금리단길 부활에 촉매제가 된 것은 구미시의 ‘책 읽는 금리단길’ 사업이다.

'책읽는 금리단길'은 구미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구미도서관이 협력관계를 구축해 선주원남동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 내에 전국 최초로 스토리가 있는 북카페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12곳의 테마카페(바)를 지정해 시, 에세이, 여행, 동화, 미술 등 주제별로 책 550권을 기증하고 북큐레이션 30점을 제공해 카페 이용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휴스턴 등에 첨단기업이 몰리는 것은 규제 완화, 세제 혜택 등의 요인도 있지만 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살기에 매력적인 도시가 비결”이라며 “내년에는 빈집을 게스트하우스로 유도해 여행객들도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책 읽는 금리단길' 사업을 더욱 확장시켜 각산마을이 구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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