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2기 신도시에 연말까지 대규모 분양이 쏟아진다. 부동산 R114는 이 달 분양 물량 중 3700여 가구가 검단, 운정 등 2기 신도시에 몰린 것으로 파악했다. 경기도 전체 일반분양 물량(총 1만3709가구)의 약 27%다.
최근 수도권의 부동산가격 상승세는 멈췄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분양가가 낮아 이른바 ‘안전 마진’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2기 신도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운정·화성 동탄), 인천지하철(검단) 등 교통 호재도 관심을 끈다. 지난 10월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은 1순위에 13만여 명이 몰려 경쟁률 240대 1의 올해 최다 접수를 기록했다.
운정과 검단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우미건설은 운정 A33 블록에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를 분양한다. 지상 25층, 6개 동, 522가구 규모로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다. 현대건설은 운정 F1-P1·2 블록에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공급한다. 전용 84~164㎡ 744가구. 검단신도시 AA22블록도 ‘제일풍경채 검단 4차’(1048가구)가 분양을 진행 중이다.
결국 GTX, 지하철 등 교통 호재의 영향군에 있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예비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