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대거 분양 물량을 쏟아내며 시장의 관심을 받은 인기 단지들이 2월에 청약 접수에 돌입하는 만큼 분양 시장에 온기를 몰고 올 지 주목된다. 서울 서초구의 ‘메이플 자이’와 청담르엘 등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2월 전국 총 19개 단지에서 2만 2034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 6138가구로, 1월 분양 물량(8344가구)의 약 두배에 해당한다.
가장 주목할 지역은 서울이다. 서초구에서 '메이플 자이' 162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강동구에서 '그란츠 리버파크' 327가구가 일반분양되는 등 총 4개 단지에서 671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메이플 자이'의 전용면적 59㎡A 분양가는 17억4200만원으로 인근 신축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동일면적 실거래가(28억원)와 비교하면 사실상 10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설 연휴가 낀 2월은 분양 비수기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다양한 이슈로 1월에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메이플 자이 등과 같이 화제를 몰고 다니는 단지의 청약 성적은 추후 분양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강남 3구에서는 ‘메이플 자이’를 시작으로 청담르엘과 디에이치방배·래미안원펜타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