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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소식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3천7백만 원

신형범 기자 입력 2024.02.16 18:54 수정 2024.02.16 18:54

서울 민간아파트 평당(3.3㎡) 평균 분양가가 3,700만 원을 넘어섰다. 고금리에 공사비까지 오르면서 물량은 줄고 분양가는 급등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연속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1,123만 원으로 조사됐다. 한 평에 3,707만 원 수준이다. 전월보다 6.07%, 전년 동월보다는 21.03% 오른 금액이다.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기준)는 지난 해 6월(967만 원)부터 10월(974만 원)까지 900만 원대에 머물다가 11월(1,034만 원)부터 높은 상승률(2~6%)을 보였다. 

 

지난 달엔 전용 면적별 평당 분양가가 5,000만 원에 육박한 아파트도 등장했다. 전용 면적 102㎡가 넘는 민간아파트의 ㎡당 분양가는 1,491만 원에 이르렀다. 85㎡ 초과~102㎡ 이하 민간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4,115만 원)도 4,000만 원을 넘었다.

수도권 분양가도 급등하고 있다. 지난 달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758만 원으로 평당 2,500만 원을 넘어섰다.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528만 원)의 1.4배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폭도 수도권(2.76%)이 전국(0.44%)을 크게 앞섰다.

한편 분양 물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HUG가 분양보증서 발급일을 기준으로 집계한 서울의 월별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 해 10월 1,973가구에서 11월 984가구로 절반으로 줄더니 12월에는 128가구까지 떨어졌다. 지난 달에는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162가구)가 유일한 일반분양 물량이었다. 전국의 일반분양 물량 역시 같은 기간 1만8,278가구에서 7,239가구로 급감했다.

당분간 분양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가 떨어지거나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건설사들이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는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26만5,439가구로 최근 5년 평균보다 25%나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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