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내년 경기도 입주 예정 물량은 5만 8653가구로 올해보다 약 40% 감소한다. 이는 2015년(5만 6654가구)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 해 12월 경기도 주택 착공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30%가량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향후 입주 물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주택은 착공 2∼3년 후에 공급이 이뤄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은 지난 9월 63.1%로 상승 전환한 뒤 지난 달(63.6%)까지 5개월 연속 올랐다. 고금리에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매가는 하락한 반면 전세 수요 증가에 전셋값이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양천구 목동과 서초구 반포동 등 유명 학군이 있는 지역의 전세 매물은 이달 들어 호가가 5000만~1억 원가량 뛴 상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수급 불균형은 계속될 전망이며 신축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전셋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