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순위 청약을 실시해 청약홈 사이트에 과도한 접속자가 몰려 접속이 지연되더니 무려 101만3456명이 접수하며 청약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가격 경쟁력 덕분이다. 가라앉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이처럼 청약 경쟁이 치열한 현장들이 나올 수 있었던 까닭은 분양가 상승과 관련이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분양가를 구성하고 있는 토지비, 건축비, 가산비 등의 요소들이 계속 인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청약홈 개편이 이뤄지는 3월 중에는 신규 분양 물량을 보기 어려워진다. 그나마 개편 전 입주자 모집승인을 받은 현장들은 3월 중 청약이 가능하며, 개편이 이뤄진 3월 말 이후에나 신규 물량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 기간 분양가는 얼마나 또 오를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는 지금의 분양가를 앞으로 볼 수 없다는 생각이 팽배하다. 최소한 분양가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인다”면서 “여기에 입지, 상품 조건까지 갖춘 곳이라면 준공 후에는 더 좋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어 꼼꼼하게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금액을 갖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