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 DMC역과 수색역 일대 용적률을 최대 800%까지 높여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중심 업무지구’로 개발한다. 마포구와 은평구 경계에 있는 수색역 일대는 지상철이 가로질러 수색·증산뉴타운과 상암동 업무지구를 단절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서울시는 이곳을 오피스 중심의 고층 복합단지로 개발하고, 남북을 잇는 지하차로와 보행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복합개발의 밑그림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DMC역에서 수색역까지 1.5㎞ 구간에 걸쳐 수색차량기지가 들어서 있다. 다른 곳보다 지상철 폭이 넓다 보니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과 마포구 상암동이 남북으로 약 300m 단절돼 있다. 따라서 수색차량기지를 고양시 덕은동 개발제한구역으로 옮기고 남북을 이어 상암동 일대 생활권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은평구 수색로 일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바이오산업이 밀집한 업무지구와 컨벤션 시설로 탈바꿈한다. 소유주인 코레일이 민간사업자와 함께 총 3조5000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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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코레일은 고양시 덕은동 97 일대에 있는 코레일 부지로 수색 차량기지를 이전할 구상을 하고 있다. 이곳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고양시의 협조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고양시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