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민·관·협회소식

GTX 노선 따라 집값 널뛴다

신형범 기자 입력 2024.03.26 20:22 수정 2024.03.26 20:23

경기 화성 동탄과 성남 분당, 서울 수서 등 수혜지역 집값이 뛰고 있다. 오는 30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되면 광역버스로 75분 걸리던 동탄에서 수서까지 출퇴근 시간이 20분으로 대폭 단축됨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이 뿐 아니라 유동인구 증가 등을 바탕으로 상업이나 편의시설 인프라 확충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용인 구성역과 파주 운정 등 연내 GTX 개통을 앞둔 다른 지역도 매수세가 오르고 있다.

 

화성 오산동 동탄역 바로 앞 주상복합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102㎡가 지난 달 22억원에 신고가를 쓰며 화제가 됐다. 작년 9월 21억원에 거래됐는데 5개월 새 1억원 뛰었다. 최근엔 매물이 23억원에 나와 있다. 동탄역에서 다소 떨어진 단지도 몸값이 뛰고 있다. 화성 송동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전용 116㎡도 지난 달 역대 최고가인 21억원에 거래됐다.

 

동탄엔 다른 개발 호재도 있다. 경부고속도로 동탄 분기점(JCT)과 기흥동탄 나들목(IC) 구간이 직선·지하화 공사를 마치고 28일 개통한다. 터널 상부 공간엔 동탄1·2신도시를 잇는 6개 연결도로와 축구장 12배 규모의 도심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도심 단절이 해소돼 연결성이 높아지고 정주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성남역이 들어서는 분당 주민도 환호하고 있다. 동탄역, 수서역과 달리 성남역은 주거 지역 한가운데 조성되는 게 특징이다. 판교역과 이매역도 인접해 있어 주민의 대중교통 선택지가 훨씬 늘어나게 됐다. 

 

수서역 역세권인 서울 강남구 수서동 ‘수서신동아’ 전용 49㎡는 지난 달 12억원에 매매됐다. 작년 8월 12억500만원에서 9월 11억5000만원, 12월 11억3000만원으로 계속 떨어지다가 올 들어 반등세를 보였다. 수서역이 경기 남부와 서울 강남권을 잇는 교통 허브로 떠오르며 일대 집값이 상승세를 탔다는 전망이다. 

오는 6월 문을 여는 용인 구성역 인근 부동산 시장도 기대감이 크다. 용인 마북동 ‘블루밍구성더센트럴’ 전용 84㎡ 가격은 작년 12월 7억원에서 지난 달 7억6900만원으로 올랐다. 수서역은 서울의 관문 성격이 강해 GTX 효과가 있고 향후 모든 구간이 개통돼 삼성역, 서울역까지 이어지면 정차역 근처 아파트 가치는 더 뛸 것으로 예상된다.

GTX-A노선 운정~서울역 구간은 연내 개통한다. 2026년 말부터는 삼성역을 무정차로 통과해 운정부터 동탄까지 달린다. 삼성역 정차를 포함한 완전 개통은 2028년으로 예정됐다. 연내 개통을 앞둔 파주 운정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작년 4분기 6억원 후반대에서 거래되던 파주 목동동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이 달 7억원에 계약됐다.



저작권자 ㈜한국집합건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