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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회소식

연립, 빌라 등 비아파트 거래 급감

신형범 기자 입력 2024.12.26 13:33 수정 2024.12.26 13:33

올해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연립(빌라) 등 비아파트 주택 거래량이 3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오피스텔을 제외한 전국 비아파트 주택 거래량은 16만6287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거래량(44만4308건)의 3분의 1 수준이다. 비아파트 거래량은 2022년 28만3695건에서 지난해 19만1952건으로 뒷걸음질 쳤다. 서울은 2021년 9만9355건에서 올 들어 10월까지 3만6554건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정부 때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진 데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수도권을 기준으로 공시가 5억원(전용면적 85㎡) 이하 비아파트 주택 1채를 보유한 사람도 청약 때 무주택자로 간주하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지만 수요를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비아파트 시장 침체로 최근 인허가와 착공 등 공급 실적도 급격히 줄었다. 국토교통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전국 비아파트 인허가는 3만430가구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착공은 2만8501가구에 그쳤다. 비아파트 공급이 줄면 서민층의 주거 불안이 심해질 수 있다. 또 다주택자 규제 완화와 임대사업자 지원 등을 통해 비아파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시장의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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