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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소식

주택 청약도 ‘시들’…수도권 청약가점 ‘10점’도 당첨

이용규 객원 기자 입력 2022.09.08 12:41 수정 2022.09.15 15:39

서울·수도권 청약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최근 분양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이 급락하면서 당첨 청약가점이 10점대에 불과한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금리 인상 등으로 집값이 조정받다 보니 예비 청약자들이 청약을 넣을 유인이 떨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택 청약도 ‘시들’…수도권 청약가점 ‘10점’도 당첨
청약 당첨 최저가점 4개월 연속 하락세1년 새 당첨 커트라인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져불황 및 금리 상승에 청약수요 줄어분양시장 침체 속 당첨가점 하향세 계속될 듯

최근 분양 단지들에서 청약 경쟁률이 급락하면서 당첨 청약가점이 10점대에 불과한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수도권 청약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최근 분양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이 급락하면서 당첨 청약가점이 10점대에 불과한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금리 인상 등으로 집값이 조정받다 보니 예비 청약자들이 청약을 넣을 유인이 떨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수도권에서 공급된 9개 분양 단지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 당첨 최저가점 평균은 12.76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달 서울·수도권에서 분양한 8개 단지의 청약 당첨 평균 커트라인이 38.1점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3분의 1수준까지 낮아진 것이다.

수도권 1순위 해당지역 청약 당첨 최저가점 평균은 지난 4월(35.54점)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 기조에 청약 수요자의 움직임이 더욱 신중해진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도 청약 수요 감소세가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서울·경기·인천 1순위 해당지역 당첨 최저가점 평균은 각각 44.44점, 23.32점, 30.88점으로 지난해 상반기 61.10점, 34.19점, 45.98점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지난달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의 경우 3개 주택형 중 2곳에서 당첨 최저가점 10점대가 나왔다. 

 

전용 49㎡와 전용 59B㎡ 주택형의 당첨 최저가점은 각각 12점, 16점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의정부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탑석' 역시 7개 주택형 중 3곳이 10점대였고, 2개 주택형은 미달을 기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경기 불황과 대출 규제,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꺾이면서 서울·수도권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며 "청약 수요가 줄다 보니 당첨 가점도 속절없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약시장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분양가격 및 분양 물량 전망은 지난 6월 이후 지난달까지 3개월 동안 연속 하락했다. 

 

최근 수년간 집값 급등으로 경계 심리가 커진 데다 급격하게 이뤄지는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침체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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