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제11호 초강력태풍 '힌남노'가 송도앞바다를 휩쓸고 지나간 주변 아파트나 상가 및 도로는 20년전과 같이 상습침수지역으로 폭격을 받은 듯 바닷물로 인한 엄청난 큰 재난피해를 남겼다.
엄청난 재난피해를 겪고 6개월이 지났어도 다가올 태풍 자연재난 방지에 부실한 대책으로 서구청, 시행사 아이제이동수 건설에 부산 송도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 입주민들이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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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3시 서구청앞에서 송도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 입주민 240여 명은 "상습침수지역 20년전과 같다 제발좀 살려다오! " 하면서 집단시위에 나섰다.(사진제공 남길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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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입주민들은 평화적 시위를 바탕으로 선진 부산시민의식을 가지고 안전요원 진행에 따라 공공질서를 지켜 주변 주민들과 불편함 없이 집단시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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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3시 서구청앞에서 송도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 입주민 240여 명은 "상습침수지역 20년전과 같다 제발좀 살려다오! " 하면서 집단시위에 나섰다. 오는 15일에는 수영구에 위치한 시행사 아이제이동수 사옥앞에서 입주민들이 참여하는 집단시위도 계획되어 있다.
이날 집회에 모인 입주민들은 서구청이 제대로 된 태풍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며 분노를 터트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입주민은 “아파트 상가는 아직도 힌남노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서구청이 적절한 태풍 대책을 세워주리라 기다리고 있었지만 추진 속도가 너무 느려서 오늘 집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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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앞 "상습침수지역 20년전과 같다 제발좀 살려다오! " 현수막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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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가 부산에 상륙했을 때 방재호안이 없는 이진베이시티는 파도에 고스란히 노출돼 큰 피해를 입었다. 이진베이시티 인근 해안에는 테트라포드와 함께 2m 높이 가량 콘크리트 벽이 있기는 했지만, 파도가 이를 훌쩍 넘어 친 탓에 피해를 막지 못했다. 당시 이진베이시티는 상가 건물과 엘리베이터가 침수돼 큰 불편을 겪었다. 입주민 측에서 집계한 피해 금액과 추정 복구 금액은 18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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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입주민들은 평화적 시위를 바탕으로 선진 부산시민의식을 가지고 안전요원 진행에 따라 공공질서를 지켜 주변 주민들과 불편함 없이 집단시위를 마쳤다.(사진제공 남길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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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들은 태풍 힌남노 피해가 서구청의 안일한 행정에 따른 ‘인재사고’라고 주장했다. 아파트 설계 단계부터, 서구청이 적절한 태풍 방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이크를 잡은 신강석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서구청이 상습 침수구역인 부지에 아파트를 허락하고는 정작 침수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다”며 “침수 대책만 똑바로 세웠다면 지난 태풍 때 피해를 보지 않았을 거다”고 말했다.
입주민들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면서 서구청에 신속한 태풍 방지책 이행을 요구했다. 특히 파도 위력을 상쇄하기 위해서 이진베이시티 인근 해안에 테트라포드 설치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시훈 송도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 아파트 선관위원장은 “서구청이 테트라포드 사업 예산을 확보하고도 차일피일 사업 진행을 늦추고 있다”며 “다가오는 다음 태풍을 막기 위해 테트라포드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20년이상 상습침수가 이뤄지는 문제를 인지하고도 자연재해대책법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하지 않았다"며 "올해도 태풍·집중호우 피해가 우려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이 필요하다"면서 "시행사를 통해 태풍 재난피해 방지와 2차 연안정비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입주민들은 평화적 시위를 바탕으로 선진 부산시민의식을 가지고 안전요원 진행에 따라 공공질서를 지켜 주변 주민들과 불편함 없이 집단시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