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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 시장-진화된 설계를 갖춘 단지가 시장 내 높은 경쟁력을 확보

이용규 객원 기자 입력 2023.04.19 21:32 수정 2023.04.19 21:32

 

고령친화적 특화설계 ‘속속’ 건설업계에서도 실버타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노년층 비율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들을 겨냥한 고령친화설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7.5%(901만8000명)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10.8%, 536만6000명)과 비교해 약 6.7%p 증가한 수치다. 특히 2년 후인 2025년에는 20.6%로 올라 65세 이상이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 실버타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주요 건설사들의 특화설계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한화건설은 시니어 레지던스 ‘VL 라우어’의 시공을 맡아 전 세대 광폭 테라스를 적용하고, 타입별로 오션뷰 파노라마 창호 설계, LDK 일체화 및 대면형 주방구조 등 최신 트렌드에 걸 맞는 주거 상품을 선보였다. 해당 단지는 청약 당시 최고 256대 1의 경쟁률을 끌어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뉴 시니어’라 불리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노년층에 접어듦에 따라 다양한 특화설계를 지닌 실버타운이 연달아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여유로운 자산을 기반으로 자신을 위한 소비 및 투자를 아끼지 않는 데다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성향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앞으로는 이처럼 한층 진화된 설계를 갖춘 단지가 시장 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이들 세대를 중심으로 주거지를 포함해 국내 실버산업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주요국의 실버시장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버타운의 경우 기존 아파트 단지와 달리 입주민들이 60대 이상 노년층으로 구성돼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덜어줄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난다”며 최근 분양에 나선 실버타운들이 이를 고려한 우수한 내부 특화설계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만큼 노년층의 주거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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