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에 이어 경기도 남양주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공공분양 아파트에서 연이어 철근을 누락한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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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LH를 감독해야 할 주무부터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추가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파트 입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인 ‘뉴:홈’ 50만 가구 공급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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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은 30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주민들 생활의 기초이자 가장 안전해야 할 주거공간인 아파트에서 안전과 관련된 하자가 발견된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덮을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모든 문제의 원인은 건설 이권 카르텔에 있다고 보고 반카르텔 정부로서 이번 사태의 책임자를 철저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뉴시스)
이날 LH가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전단보강근이 미흡한 단지는 15개로 조사됐다. LH측은 이 15개 단지 가운데 이미 입주한 5개 단지는 정밀안전점검을 거쳐 보완공사를, 아직 공사 중인 10개 단지는 입주 전까지 보완공사를 끝내겠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발주한 민간 아파트 100여 곳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 철근 누락 아파트는 추가로 더 나올 수 있다. 발주처인 LH 이한준 사장은 문제가 파악된 단지에 대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