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운정과 남양주 별내 충탐도청 신도시 등 지하주차장 철근을 누락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15개 단지 이름이 공개됐다.(표 참고)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아파트 부실공사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민간기업이 발주한 지하주차장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철근을 누락한 15개 단지는 모두 1만1168가구로 파주운정과 남양주 별내 등 5개 단지는 이미 입주를 마쳤고 수서 역세권, 수원 당수,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등 3곳은 입주 중이며 양산 사송 양주 회천 등 6곳은 아직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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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아파트 단지의 설계, 시공, 감리사는 전부 제각각이어서 시스템 전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LH 이한준 사장도 "단순히 시공사, 설계사, 감리사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발주처인 LH도 건설의 전 과정을 통제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7년부터 준공된 민간부문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293개 단지에 대해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기부터 도입된 무량판 구조는 수평으로 무게를 지탱하는 보를 사용하지 않고 바닥과 기둥만 있는 형태로 공사비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LH는 지하주차장이 무너진 인천 검단아파트와 같은 전면 재시공은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