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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소식

건설사들, "리스크 줄이자" 올해 분양 49%가 수도권에

신형범 기자 입력 2023.08.08 11:18 수정 2023.08.08 11:18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의 절반 가량이 수도권에 몰리면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7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올 해 7월까지 민간 분양 아파트단지 130개를 분석한 결과 49.2%가 서울, 경기, 인천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런 수도권 집중 현상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은 지역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지 수도 크게 줄어 올 해 7월까지 분양한 아파트 단지는 작년의 53.1% 수준에 그쳤다. 분양 세대도 작년 동기 10만 7346세대에서 5만 8222세대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서울은 작년 동기 대비 1.8배 늘어 3206세대를 분양했고 경기 2만414, 인천 5137세대를 각각 분양했다. 

 

청약 수요도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분양한 '용산 호반써밋에이디션'은 65가구 모집에 무려 1만575명이 몰려 16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광진구 자양동 '구의역 롯데캐슬이스트폴'은 일반분양 청약에 4만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다. 경기도도 '호반써밋 고덕신도시3차'에 1만3996명이 접수하는 등 수도권에서 청약자 1만 명 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 경기가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이 미뤘던 수도권 분양을 우선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이라고 보고 서울 이문동 문정동 등 대규모 정비사업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의 분양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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