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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따라 잘나가는 중대형 시장 회복

이용규 객원 기자 입력 2023.08.17 15:27 수정 2023.08.17 15:27

지방도시 개별단지 면적별 경쟁률 상위 10개를 살펴봐도 전용 85㎡ 초과가 3개, 전용 84㎡가 7개로 중대형이 모두 랭크됐다.  지방 분양시장에서 큰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비해 집값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큰 집에 대한 선호현상이 여전하다 보니 녹록치 않은 시장 상황에도 중대형으로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1~7월)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의 면적별 1순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전용 85㎡ 초과(대형)는 2950가구 모집에 3만 5801명 몰리며 평균 12.14대 1을 기록했다. 뒤이어 전용 60~85㎡ 이하(중형)가 9.09대 1을 기록했으며, 전용 60㎡ 이하(소형)는 343가구 모집에 255명에 그치며 0.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시장이 양호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1~7월) 전용 85㎡ 초과와 전용 60~85㎡ 이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각각 평균 13.58대1, 9.74대 1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부동산R114의 아파트 면적별 매매 거래량 자료를 살펴보면 상반기 지방도시 전용 85㎡ 초과는 5325건으로 전체 거래량(7만 1045건)의 약 7.5%를 차지하며 지난해 상반기 전체 거래량에서 전용 85㎡ 초과가 차지하는 비율(약 6%) 보다 약 1.5%p 증가했다.

업계관계자는 "불황에도 인기 있는 단지 및 면적 등이 상승장에 더 큰 상승폭을 기록하는 것처럼 시장이 회복 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는 것은 추후 반등 탄력이 더 클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높이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방도시 분양시장에도 중대형 중심의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실내에서 탁 트인 파노라마 조망(일부 세대 제외)이 가능하고, 해변을 따라 길게 조성돼 있는 솔밭공원도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여유롭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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