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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회소식

서울 목동6단지 50층 2300세대

신형범 기자 입력 2023.08.30 20:30 수정 2023.08.30 20:42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가 최고 50층 높이의 디자인 특화단지로 탈바꿈한다. 

1980년대 조성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중 재건축 청사진이 나온 것은 6단지가 처음이다. 7단지를 비롯해 나머지 단지들도 신속통합기획을 준비하는 등 목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29일 목동6단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6단지는 2020년 목동 아파트 단지 중 처음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기획안에 따르면 대상지는 현재 최고 20층 1362세대를 최고 50층 2200~2300세대 규모로 재건축한다.


서울시는 목동을 국회대로·안양천·서부간선도로가 만나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양천구를 대표하는 경관 핵심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중심상업지구와 접한 단지 북측 목동동로 부근부터 국회대로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형태의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목동동로 쪽은 중심상업지구와 접해 판매시설이 들어가려면 건폐율을 넓게 쓸 필요가 있어서 높이를 낮게 했고 국회대로 쪽은 주요 도로다 보니 목동 경관을 상징할 수 있는 50층 높이의 주동을 배치했다”며 “목동동로 쪽과 주동 모두 디자인 특화시설이 들어서 목동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안양천 쪽은 동 간 거리를 넓게 설계했다. 시민들이 산책하면서 아파트로 막히지 않은 트인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목동5단지부터 6단지를 거쳐 안양천을 잇는 공공보행통로와 연결녹지도 담았다. 서울시는 공공보행통로를 복층의 데크 형태로 만들어 1층 보행자 구간에 개방형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배치했다. 주거동은 2층과 연결되도록 해 주민 생활공간과 일반 시민의 보행을 분리했다. 이와 함께 마이스(MICE·복합 전시산업) 단지로 개발 예정인 목동종합운동장과의 연결을 위해 국회대로 상부에 입체 보행 육교도 설치한다.

이번 목동6단지 사업을 시작으로 목동 신시가지 내 다른 재건축 사업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목동 7·8·10·12·13·14단지가 신속통합기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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