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대장’으로 불리는 서울 송파구 잠실 아시아선수촌, 방이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 올림픽훼밀리타운에서 ‘상가 지분 쪼개기’가 금지될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는 8개 재건축 단지의 ‘행위허가 및 개발행위허가제한안’을 31일 열람 공고했는데 아시아선수촌, 올림픽선수기자촌, 올림픽훼밀리타운과 오금동 가락우창·오금현대, 풍납동 극동·미성, 가락동 가락우성1차가 포함됐다. 2주간 공고 후 주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 고시하면 바로 시행된다.
송파구가 이번에 행위허가제한을 거는 단지 중에는 이제 막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시작한 단지도 포함됐다. 아시아선수촌은 지난 6월, 올림픽훼밀리타운과 올림픽선수기자촌은 각각 1월과 2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비용을 모금 중이거나 재건축 추진 방식을 두고 논의하는 단계다.
통상 정비구역 지정 예정 단계에서 적용하는 행위허가제한을 재건축 추진 초기인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까지 선제적으로 지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적은 금액으로 새 아파트 입주권을 얻으려는 상가 지분소유자가 급증하자 이를 막기 위한 행정 조치라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