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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회소식

서울 세운상가 재개발 추진

신형범 기자 입력 2023.09.07 09:47 수정 2023.09.07 09:47

2006년 이후 계속 무산됐던 서울 중구 세운상가 일대가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이 일대에 37층 높이 건물을 세우고 축구장 3분의 1 규모의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5일 열린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세운 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5-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가결됐다. 

 

세운지구 5-1과 5-3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각각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었는데, 서울시는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고 두 구역을 통합해 개발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해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녹지생태 도심 재창조 전략’이 본격적인 첫발을 떼게 됐다. 변경안에 따르면 세운지구는 용적률과 높이 제한이 각각 ‘1519% 이하’, ‘170m 이하’로 상향 조정됐다. 이와 함께 건폐율도 ‘60% 이하’에서 ‘50% 이하’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최고 37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1968년 문을 연 세운상가는 1970, 1980년대 전자제품 상가로 명성을 떨쳤으나 용산전자상가가 생기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오세훈 시장은 2006년 그 일대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해 통합 개발하려 했지만 박원순 전 시장 취임 후 171개 구역으로 잘게 쪼개지면서 고밀 개발이 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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