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진 지 50년 넘은 노후화된 서울 마포구 동진시장이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재건축한다. 상권 활성화와 함께 주민 복지시설을 입주시켜 연남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마포구는 노후화돼 경쟁력이 떨어지는 동진시장 정비사업 추진 계획을 접수받아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재래시장인 동진시장은 단층 건물에 플리마켓이 주기적으로 열리고,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과 상점들이 입주해 있어 일반 재래시장처럼 활용되고 있지는 않다. 마포구는 동진시장 정비사업 시행자가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근 연남동 상권과 연계시켜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동진시장 정비사업 대상지(연남동 227-15외 2)는 총 1389㎡로 2025년까지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7779㎡ 규모의 판매·업무시설이 들어선다. 마포구 관계자는 “지상 1~4층 판매시설은 여러 업종이 상생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상업시설을 구성해 상권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상 2층은 기부채납될 예정으로 주민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뿌리센터’로 운영한다.
동진시장은 연남동 상권이 활성화되기 전인 1997년 시장재건축사업 시행구역으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했으나 2010년 사업시행자가 계획 취소를 요청해 정비사업이 중단됐었다. 마포구는 지난 7일부터 30일간 주민 공람을 거쳐 서울시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추진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