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면서 단지 내 상가에 대한 투자 수요도 들썩이고 있다. 오래된 단지를 재건축할 경우 분양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단지 내 상가 매매가격 상위권 10개가 모두 서울 강남구의 30년 이상 된 아파트 상가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 내 상가는 강남구 도곡동 우성상가로 지난 8월 지하층 5.09㎡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당 1억4735만원이다. 2위도 같은 우성상가 지하층 5.12㎡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당 1억4648만원을 기록했다. 거래가격 1~10위 중 우성상가 5개, 미성상가 1개, 상록수단지 4개로 모두 준공된지 30년 넘은 재건축 대상 단지내 상가다.
인천·경기에서 올해 단지 내 상가 매매가격이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곳은 경기 안양시 안양동의 벽산아파트 단지로 ㎡당 매매가격이 2495만원, 2위는 경기 성남시 분당동 건영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당 거래가격이 2443만원이었다. 지방의 경우 올해 ㎡당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 해운대구 대우마리나아파트 단지 상가로 ㎡당 2882만원을 기록했다. 2위 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파크1차, ㎡당 2601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올해 전체 금액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 내 상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상가 4층 284.12㎡로 4월에 38억원에 계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