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한 이른바 '수익형 부동산'이 부동산의 종류와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오피스텔 매매가는 15개월째 하락세를 보인 반면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아파트 내 상가는 재건축 투자 수요가 몰려 ‘몸값’이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지난 8월보다 0.1% 떨어져 작년 7월 시작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뿐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모두 하락세다. 반면 지난 달 전국 아파트값(0.35%)이 석 달 연속 오르고, 연립주택까지 미세하게 상승 기류로 바뀌고 있어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데다 규제 완화 등으로 아파트의 인기가 오르면서 오피스텔의 투자매력은 더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3월 2억4500만원에 거래된 서울 종로구 경희궁의아침 전용면적 28㎡는 지난 달 2000만원 내린 2억2500만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