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수도권 아파트 평(3.3㎡)당 평균 분양가는 2만 원을 넘어섰다.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수도권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2057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가 2천만 원을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다. 자잿값이 뛰며 공사비가 오른데다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등 서울 일부를 제외하고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전국 평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격은 1806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상승했다. 서울의 평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3529만 원으로 3500만 원대를 넘어섰다. 업계는 내년도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2030 국토교통 탄소중립 로드맵’ 등 실행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 건축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대책에 따라 슬래브 두께를 높이거나 신기술을 적용하면 공사비는 더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