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지난 12일 본격 나들이 철을 맞아 장거리 운행 등 차량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 및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6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SUV차량에서 불이나 운전자인 60대 남성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원인은 트렁크에 실려있던 캠핑용 LP가스 폭발 추정으로 차량 내부에 체류하던 가스에 담뱃불이 착화되어 불이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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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청 사진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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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도로를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신속한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소방청 사진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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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차량 화재의 발화요인별로는 기계적 요인이 3,630건(33.2%)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20.4%), 부주의(17.9%)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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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일반도로가 5,266건(48.1%)로 가장 많았고, 고속도로 2,161건(19.7%), 주차장이 2,024건(18.5%)이었으며 터널 내 화재도 64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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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화재의 경우 대형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차량 엔진을 끄고 대피를 최우선으로 하되 진압 가능한 정도의 화재라면 터널 내 소화전을 활용해 초기진압하는 것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전기차 화재의 경우 2021년 24건에서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보급량이 많아진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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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동 부산중부소방서장은 “따스한 봄철,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에 이어 가족 나들이까지 증가하면서 장거리 운행중 차량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검증된 차량용 소화기는 소방차 1대의 위력있으니 ‘자동차 겸용’ 표시된 소화기를 비치하고 화재예방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