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사람의 접근이 곤란하거나 위험하여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각종 재난현장에서 지난해 3,628번 출동으로 139명을 구조했던 소방드론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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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재난현장에서 소방 드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소방청 사진제공 |
지난 14일 오후 5시 50분경 전북 완주군 상관면의 한 야산에서 “고사리를 함께 뜯으러 온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예상지점에 드론을 띄워 수색을 실시한 지 23분 만에 산 정상 부근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80대 여성 실종자를 신속한 구조 덕분에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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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자 예상지점에 소방 드론을 띄워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소방청 사진제공 |
최근 5년간 재난현장 소방 드론 출동현황을 살펴보면, 2023년 한해 동안 재난대응 출동 건수는 5년 전인 2019년 보다 약5배 정도 증가한 3,628건으로 화재현장에 1,430회, 구조 및 수색현장에 2,198회 투입되어 139명을 구조했다. 그만큼 재난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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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소방 드론의 기술과 시스템을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재난현장에 활용‧접목하기 위해 2024년 한해 동안 중앙소방학교와 서울, 경기 등 10개 지방소방학교에서는 소방 드론을 활용한 재난현장 대응 전문인력 1,028명 양성을 목표로 전문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한다.
한편, 소방청은 재난현장에서 소방드론의 활용도를 높이고 소방드론 활용 인명구조‧수색 기법 발굴 및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매년 ‘드론경진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민‧관 협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드론경진대회 참가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하였다.
또한, ▲건물 내부 탐색 ▲산악지역 수색 ▲야간 탐색‧수색 등 3가지 경기종목으로 구성된 ‘제4회 소방청장배 드론 경진대회’를 오는 6월 12일과 13일 양일간 개최할 예정이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각종 위험요소가 상존하는 재난현장에서 소방 드론을 활용한 재난대응은 갈수록 더 중요하다” 면서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발맞춰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장비 관리 및 인력 운영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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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드론(DS30W)은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적용하여 2시간이상 비행이 가능하며 평균 풍속 초속 12m까지 견딜수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사진제공 |
드론의 종류는 진화 드론, 들것 드론, 소방 드론, 소방지휘관제 드론, 열화상카메라 드론, 다목적 드론, 수중 드론, 수소 드론 등으로 각종 재난현장에 맞춰 출동을 한다. 특히, 소방 드론은 최대 비행속도 25.2km/h, 최대이륙중량 50kg, 크기1,765*1,765*772mm 제조사 FINO & IntoSky, 최대이륙중량 100kg이며 120m(120층) 고층 화재진압용으로 개발중이다. 수소 드론은 최대비행속도 30km/h, 자체중량 8.6kg/최대이륙중량 24.99kg, 크기 1,990*1,990*7,500mm, 제조사 두산모빌리티이며 장시간 임무수행 및 경량물품 운반, 5분이내 충전시간 단축되는 특징으로 부산소방재난본부, 대구소방재난본부 등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