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오피스텔, 단독 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비(非)아파트의 전월세 거래가 회복되는 조짐이다.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아파트 선호가 심화됐지만 아파트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수요자들이 비아파트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주택유형별 전월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전체 주택에서 비아파트가 차지하는 월세 거래량 비중은 올 상반기 58.0%를 기록했다. 2021년 55.9%, 2022년 54.8%, 2023년 53.2% 등 3년 연속 하락하면서 50% 밑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올 상반기 반등하면서 3년 전 수치보다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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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경매낙찰률도 회복되는 모습이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의 지난해 평균 경매 낙찰률은 12.2%였지만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보면 18.6%로 상승했다. 서울 빌라의 평균 경매 낙찰률도 지난해 10.7%에서 올해 상반기 19.0%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