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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건물소식

풍선효과로 오피스텔, 연립다세대 전월세 회복 조짐

신형범 기자 입력 2024.07.29 17:19 수정 2024.07.29 17:19

올 상반기 오피스텔, 단독 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비(非)아파트의 전월세 거래가 회복되는 조짐이다.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아파트 선호가 심화됐지만 아파트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수요자들이 비아파트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주택유형별 전월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전체 주택에서 비아파트가 차지하는 월세 거래량 비중은 올 상반기 58.0%를 기록했다. 2021년 55.9%, 2022년 54.8%, 2023년 53.2% 등 3년 연속 하락하면서 50% 밑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올 상반기 반등하면서 3년 전 수치보다도 높아졌다.


비아파트 전세 거래량도 회복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비아파트의 전세 거래량 비중은 33.8%로 지난해 32.4%에 비해 1.39% 포인트 반등했다. 아파트 선호가 여전히 높아 변화가 두드러진다고 볼 순 없지만 2021년 42.5%, 2022년 39.3%, 2021년 32.4%로 계속된 하락세가 멈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는 아파트 전월세 가격의 상승세와 관련이 깊다. 기존 비아파트 수요가 전세사기에 대한 우려로 작은 평수 아파트에 몰리면서 소형 아파트 집세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2021년 10월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았으나 전세사기가 문제가 되면서 2023년 3월부터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용 40㎡ 이하 아파트의 전세가격지수 역시 2022년 9월부터 현재까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경매낙찰률도 회복되는 모습이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의 지난해 평균 경매 낙찰률은 12.2%였지만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보면 18.6%로 상승했다. 서울 빌라의 평균 경매 낙찰률도 지난해 10.7%에서 올해 상반기 19.0%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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