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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회소식

서울 오피스 공실률, 작년 대비 3배 늘어

신형범 기자 입력 2025.03.07 09:10 수정 2025.03.07 09:10

서울 주요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1년 사이 3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는데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임대료에 부담을 느낀 회사들이 외곽지역으로 옮긴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4.73%로 1년 전(1.57%)에 비해 약 3배가량 높아진 수치다. 서울시내 오피스 공실률은 2023년 3분기 1.21%를 시작으로 5분기 연속 높아지는 추세다. 2년 만에 공실률이 늘어난 데는 계속해서 오르는 임대료 탓에 유입이 이어졌던 임차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2020년 이래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임대료는 ㎡당 월 2만8800원으로 2020년 4분기 2만3500원이었던 것에 비해 4년 사이 22%나 올랐다. 강남권 오피스(GBD)도 2022년부터 2년 동안 이어져오던 1% 이하 공실률이 2% 중반대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4분기 강남권 오피스 공실률은 2.68%로 전분기(2.32%) 대비 0.36% 올랐다.

 

강남의 경우 모든 규모의 오피스에서 발생했다. 프라임급 빌딩의 센터필드에서 부터 강남N타워, 섬유센터 등 중대형 빌딩들까지 수요를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원인은 역시 임대료다. 일부 빌딩들이 내년 임대료 인상률을 선제적으로 반영함에 따라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0.63% 올라 4분기 평균 임대료는 ㎡당 월 3만2200원을 기록했다.

다만 강남과 함께 대형 오피스 빌딩들이 밀집해 있는 도심권(CBD)·여의도권(YBD)은 공실이 소폭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도심권 공실률은 2.25%로 전분기와 비교해 0.12% 내렸고, 여의도권도 1.57%로 전분도 보다 0.3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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