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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단계 DSR 앞두고 분양일정 당겨 ‘속도전’

이용규 객원 기자 입력 2025.05.27 15:38 수정 2025.05.27 15:38


7월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조치를 앞두고 공급자인 건설사와 수요자 모두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대출 한도가 줄어들기 전에 ‘막차’ 심리로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들과, 이들을 선점하려는 건설사들의 조기 분양 일정이 맞물리면서 분양 시장과 매매 시장이 동시에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더피알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부동산 분양 예정 물량은 모두 2만1571가구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선 국면이 끝나가며 정치 불확성이 해소되고,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3단계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면서 ‘분양 막차’를 타려는 건설사들이 최근 늘어나는 모습이다.

 “6월 분양 단지가 급증한 것은 3단계 스트레스 DSR 강화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 규제가 수요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할 수 있는만큼 미리 분양해 수요자들을 끌어모으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시행 직전까지는 매매와 분양이 단기적으로 활기를 띠겠지만, 이후에는 대출 제한과 정부의 추가 규제, 대선 결과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시장이 다시 관망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6월 내 계약과 대출 서류를 마무리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집중되고 있지만, 이후 금리 방향성과 새 정부 정책에 따라 시장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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