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예수 그리스도 상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조각상이다.
프랑스의 조각가 폴 란도스키와 브라질의 기술자 에이토르 실바 다 코스타가 설계를 담당하였으며, 1922년과 1931년 사이에 건축되었다. 양팔 사이의 길이는 28m이며, 높이는 30m이다. 받침대까지 합한 높이는 38m이다.
무게는 약 1,145t이며 예수의 모습을 새긴 조각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티주카 삼림 국립공원 내에 있는 코르코바두 산의 정상에 세워져 있으며, 리우데자네이루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다. 이 조각상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상징인 동시에, 리우데자네이루와 브라질의 대표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다. 연간 약 180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조각상은 강화 콘크리트와 동석으로 만들어졌다.
자유의 여신상이 뉴욕을 상징하고 에펠 탑이 파리를 상징하듯, 이 석상은 리우데자네이루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었다. 그리고 브라질 전체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브라질의 기술자 시우바 코스타와 폴란드계 프랑스 조각가 폴 란도프스키가 설계를 담당했다. 여러 엔지니어 및 기술자들의 연구 결과 강철보다는 철근 콘크리트가 십자가 모양의 그리스도상을 세우는 데 더 효율적인 판단 아래, 철근 콘크리트를 그 재료로 하기로 했다. 콘크리트는 스웨덴에서 직접 공수해왔고, 바깥층은 내구성과 조각의 용이성을 고려하여 동석을 사용했다. 제작비용 25만 달러를 들여 5년에 걸친 대공사가 진행되었고, 1931년 10월 12일 봉헌식이 치러졌다. 점등 행사에서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9,200km 떨어진 이탈리아 로마에서 원격으로 전등을 켤 계획이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현장에서 직접 전등을 키게 되었다.
3. 성당 건축과 파손 및 보수
2006년 10월, 리우데자네이루의 주교가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한 성당을 그리스도상 아래에 지어, 그 곳에서 결혼식과 축성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2008년 2월에 강한 벼락이 그리스도 상에 떨어져, 조각상의 손가락, 머리, 얼굴 부분에 피해가 생겼다. 리우데자네이루 시청에서는 피뢰침을 교체하고 외부의 동석 판을 보강하는 쪽으로 그리스도 상을 복구했다. 2014년 1월에 또 그리스도 상에 벼락이 떨어지며 오른손 손가락이 떨어지는 불상사가 있었다.
2010년에 그리스도상은 대대적인 보수 작업에 들어갔다. 주 정부는 조각상을 깨끗이 손질하고, 외부의 동석판을 교체할 뿐만 아니라, 내부의 철골 구조도 보강하고 방수 처리를 강화하는 등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4. 7대 불가사의 등재 및 관련 논란
2007년 7월 7일 스위스에 본거지를 둔 민간 재단에서 이 그리스도 상을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등재하였다. 중국의 만리장성,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등과 함께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노란이 만만치 않다. 브라질 최대 민영 언론매체 헤지 글로부와 브라지스쿠 은행을 비롯한 스폰서들은 인터넷 투표로 선정되는 점을 이용하여 7대 불가사의에 이 석상이 뽑히도록 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돈을 쓰면서, 네티즌들에게 표를 행사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했으며 룰라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투표 참여를 촉구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리스도상은 네 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하고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 프랑스나 스페인 등 불가사의 목록에 등록을 시키지 못한 국가에서는 '전 세계적 차원의 코미디'라는 표현을 쓰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였다. 그 이유로 건립 연대가 비교적 최근이고 건축양식이 독특한 것도 아니며, 한 사람이 여러 인터넷 주소를 사용할 수 있는 투표 체계 상 인구가 많은 브라질이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었다. 브라질 정부는 그리스도상이 7대 불가사의에 등재되자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코르코바두 산 정상을 성역화하고 주변 지역 정비작업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