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수가 두 달 연속 5000가구를 넘어서며 지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부산의 청약 경쟁률은 작년보다 크게 낮아져 1.42대 1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많은 건설사들이 신규 프로젝트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부산 지역의 미분양 주택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미분양 주택 수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4월과 5월에 들어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1월에는 3372세대였던 미분양 주택 수가 2월에는 3149세대, 3월에는 3222세대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4월에는 4566세대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5월에는 5496세대로 더욱 급증했다. 미분양 주택의 급증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가적인 시장 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도시공사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하여 오는 22일부터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가정위탁 보호조치가 종료되거나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한 지 5년 이내에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입주는 이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된 주거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정책이다. 부산도시공사의 이번 임대주택 공급이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