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은 뉴욕의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립하여 국제적 연결을 늘리고 있다.
빌바오뿐만 아니라 베네치아, 베를린 등에도 있다.
프랭크 게리가 설계하였으며 1997년 개장하였다.
미술관의 건립이 도시 재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으며, 이후 이와 같이 상징문화시설을 통해 도시재생효과를 얻는 것을 빌바오 효과라 칭하게 되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도 이 미술관을 이유로 빌바오의 도시 재생을 성공적인 대표 사례로 지목하곤 한다.
특히나 한국이나 대만, 북미와 달리 재개발이 드문 유럽에서의 사례이다 보니 더욱 지목되는 것이 크다.
사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유럽에서도 독보적으로 재개발이 많은 국가이기는 한데 그래도 한국과 대만, 북미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2. 설립
부유한 실업가이자 자선가인 솔로몬 R. 구겐하임은 1920년대부터 근대 미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당시의 근대 미술 작품을 수집한다.
처음에 그는 그가 모은 소장품을 자신의 아파트에 설치했는데 나중엔 소규모 전시회를 기획하여 여러 도시에 임대 전시까지 하게 된다.
이후 여러 해 동안 새로운 소장품이 늘어나면서 박물관의 필요성이 커졌고, 1937년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을 세운 후 뉴욕 시의회와 계약을 맺고 미술관을 개장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윽고 당시 최고의 현대 건축가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게 건물의 디자인을 의뢰함으로서 구겐하임 미술관의 기초가 세워진다.
하지만 부지 선정등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1943년에 설계된 건물은 1957년에 들어서야 착공되었고 1959년에 완성되었다
3. 디자인
디자인을 중시하는 구겐하임 재단의 건축물답게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은 특유의 디자인으로 매우 유명한데 이는 철강업의 쇠퇴로 침체되었던 빌바오의 경제를 되살리기까지 이르렀다.
구겐하임 미술관의 디자인은 대형 현대 미술관의 디자인 분야 중 가장 실험적인 도전이었으며 이는 매우 성공적이어서 새로운 미술관 건축양식의 표본으로 자리 잡았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도 구겐하임 미술관의 영향을 받은 작품 중 하나이다.
벽의 외관은 타이타늄으로 되어있으며 밤에 보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한다. 특히 불규칙한 볼륨이 관람객을 매혹시킨다.
티타늄은 60톤 가량이 사용되었으며 판의 각 두께는 0.3mm이며 이렇게 얇은 두께는 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이는 광원의 반사를 다채롭게 하여 매일마다 새로운 구겐하임 미술관을 볼 수 있다.
직접 본 사람에 의하면 물이 흐르는 느낌이라고 전해진다.
건물 앞의 거미 조각도 인지도가 높다. 동일 미술가(루이즈 부르주아)의 작품이 세계 곳곳에 있으며 한남동의 리움미술관에도 있었다.
현재는 대구신세계에서 전시 중이다.
4. 전시
돌아다니는 사진들은 대부분 외관이지만 내부도 볼 만하다.
미술이나 건축에 관심 없는 사람도 충분히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수준이다.
주로 현대미술 작품이 많으며, 1층은 주로 설치미술, 2층은 조각, 3층은 회화가 많고 3층에는 특별전시관도 있다.
닉 메이슨의 페라리 250 GTO를 비롯한 클래식 카들도 가끔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