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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14.2% 늘어나면서 투자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는 모두 증가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심화된 집값 하락과 역전세, 전세사기 우려 확산으로 비아파트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고 이 같은 여파로 2023년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지난 2021년 전국 단지별 평균 청약경쟁률 63.17대 1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최저점 바닥은 다졌다고 부동산R114는 해석했다. 또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69%로 2021년 저점(4.47%)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의 지속된 하락과 전세보증금에 대한 불안감이 월세임차로 이전하며 월세액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오피스텔 신규 공급은 부동산 호황기였던 지난 2021년(5만6704가구)의 29.13% 수준인 1만6만522가구로 급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연이어 고점을 경신하는 아파트 값에 대한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입지에 낮은 가격 수준의 오피스텔에 대한 실거주 관심이 높아졌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통한 세제 혜택 및 규제 완화로 매입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와 상반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의 지속적인 상승 추이는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풍부한 개발호재를 품고 있는 서울 청량리역 인근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입주를 시작하자마자 단기간에 마무리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으며, 상업시설의 경우 95%가 넘는 계약자들이 잔금 납부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단지 실물이 공개되고 단지가 선보이면서 전월세 및 매매 문의가 부쩍 늘었다는 후문이다. 역세권 오피스텔이라는 장점 외에도 인근 개발호재가 풍부해 더욱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어서 지역적인 가치가 더욱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관계자는 “수요는 증가하는데 향후 오피스텔 공급량은 급감함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경쟁력 있는 신축을 선점할 수 있어 관심이 부쩍 늘었다”면서, “도심 입지의 장점이 부각돼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만큼 꾸준하게 이러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