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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건축기행

상하이 타워

서영복 객원 기자 입력 2025.05.12 12:01 수정 2025.05.12 12:01


상하이 타워(Shanghai Tower) 혹은 상하이 센터 빌딩은 중국 상하이 푸둥 신구에 있는 마천루이다.
높이는 632m, 128층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KL118 다음으로 높은 건물이다.
2008년 11월 29일 착공하여 2014년에 완공하였다.
상하이 타워의 건물은 현재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이며, 1위는 부르즈 할리파, 2위는 KL 118, 3위가 상하이타워다.

상하이 타워는 9개의 원통형 공간을 겹겹이 쌓아둔 형태를 띠고 있다.
1층 로비에서부터 꼭대기 121층까지 약 360도 가까이 비틀어서 올라가는 건물 형태는 비상하는 '용'(龍)을 형상화하였다.

상하이 타워의 내부는 9개의 수직 존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건물의 투명한 내외벽으로 자연광을 극대 활용해 전기 조명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또한 타워의 외벽은 절연기능으로 냉난방을 위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며, 나선형 난간은 빗물을 모아 상하이 타워 전체의 냉난방 시스템에 사용된다.

그 외에도 난간 바로 아래 설치된 터빈은 건물 위층에 자가전기를 공급하며, 2,130kW의 천연가스연소 열병합발전 시스템이 전력을 공급하며 열 에너지를 아래층에 제공한다.
그 외에도 건물 내부의 3분의 1이 녹화공간으로 조성돼 자연 냉방을 유도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119층 전망대를 연결하는 전망대용 엘리베이터 3대가 설치되었다.
전망대용 엘리베이터 3대는 속도가 1,080m/min(분속 1,080m)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자랑하며, 3대중 1대는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1,230m/min(분속 1,230m)로 교체공사가 완료되었다.
이 엘리베이터는 미쓰비시엘리베이터이다.

건축물로는 그 독특한 디자인이나 에너지 절약설계 등 많은 찬사를 받았지만 역시 마천루의 저주를 피하지는 못했다.
2016년 세계 2위의 고층건물로 완성되었지만 그후 중국경제의 성장이 둔화되어 2018년이 되어도 건물의 위쪽 일부는 사용되지 못하고 비어있다.
단면이 모양이 독특해 면적 대비 실제 사용가능한 가용면적이 적고 소방시설 허가가 지연되어 개장이 늦어진데다 개장하기로 예정된 호텔도 아직 열지 않아 임대료가 너무 비싼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었다.

이에 따라 중국은 2020년 4월에 이런 고층빌딩에 대한 건축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높이 500m 이상은 금지, 250m 이상도 절대로 필요한 경우로 제한하고 100m 이상도 지방정부가 허가를 엄격히 하는 등 안전과 디자인 설계 상업성자금조달 등 여러 허가조건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의 건축법이 개정되면서 앞으로 별다른 개정이 없는 한 영원히 중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일 것으로 예측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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