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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건축기행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서영복 객원 기자 입력 2026.04.28 10:06 수정 2026.04.28 10:06


마리나 베이 샌즈는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이자 싱가포르의 대표적 랜드마크. 처음부터 랜드마크를 상정하고 인공 간척지까지 만들어서 지은 건물이기 때문에 상당히 눈에 띄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건물 3개 동의 최상층을 연결하여 만든 스카이파크(SkyPark) 수영장인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이 압권. 라스베가스 샌즈가 마카오와 라스베이거스에 소유하고 있는 카지노처럼 베네치아 풍으로 지으려 했지만 싱가포르 정부의 압박으로 지금의 모던한 건물이 되었다.

건축가는 이스라엘 출신의 모쉐 샤프디, 건설사는 쌍용건설로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어느 정도 알려진 건물.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건설 프로젝트 중에서는 최대 규모로, 기존의 래플스 호텔 복원과 이 건물로 인해 싱가포르에서 쌍용건설의 입지가 매우 높다.

기둥이 되는 큰 건물은 두 개의 건물이 50도로 기울어진 채 서로 맞대어 지탱하는 형태였고, 그 위로 6만톤에 달하는 배 모양의 스카이파크를 얹은 구조라 공사 난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악명 높았다.
세계 각국 유수의 내로라하는 14개 업체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시공 방법을 찾지 못하거나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지 못해 탈락했다. 그러한 어려운 조건을 충족한 쌍용건설은 최저가로 입찰하지 않았음에도 선정될 수 있었다.
심지어 모세 샤프디 본인도 자신이 설계했지만 이것이 별다른 설계 변경 없이 100% 그대로 세워질 줄은 자신도 상상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미국의 카지노 리조트 회사인 라스베가스 샌즈가 운영하는 호텔이다. 2010년에 개장하고 2011년 2월 17일에 그랜드 오픈한 마리나 베이 샌즈의 내부 객실 수는 2,561개이다

투숙객만 인피니티 풀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호텔에 가는 것 자체를 관광으로 여기는 관광객들도 제법 있다. 인피니티 풀 말고도 카지노 시설 및 여러 여가시설이 있고, 쇼핑몰과 베이프론트역 또한 연결되어 있어 말 그대로 호텔 여행을 하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바닷가에 위치해 바다와 야경을 모두 볼 수 있으며, 특히 인피니티 풀에서 보는 야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시다. 인피니티 풀은 도심의 빌딩숲과 그 뒤에 놓인 바다가 보이도록 만들어져 야경 구경에 최적화되어 있고, 반대편에는 아주 조그만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곳에선 바다를 떠다니는 대형 선박들이 줄지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피니티 풀은 총 3개로 나눠져 있지만 공간 자체는 하나로 이루어져 있어 상호 이동이 가능하며, 바로 옆에 바가 있어 여유롭게 칵테일을 마시며 야경을 구경할 수도 있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다. 7~8월 성수기에 가면 아무리 싸게 잡아도 1박에 80~90만원 이상은 잡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나 베이 샌즈에 숙박하면 아주아주 높은 확률로 한국인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중국인, 일본인, 대만인보다 더 많이 눈에 띌 정도로 한국인이 많이 이용하는데, 만약 이곳을 방문할 경우 풀장에서 모르는 사람들끼리 한국어로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하게 될 것이다.
객실 중에서 제일 비싼 체어맨 스위트룸은 한화로 1박에 1,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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